문화재청은 광주 북구 충효동 왕버들군(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1500년대 말에 충효마을의 상징 숲이자 비보림(裨補林·풍수지리설에 따라 지형적 결함 등을 보완하고자 만든 숲)으로 조성됐다. 이런 풍수의 특징 외에도 전설 속 영웅인 ‘김덕령 나무’라고도 불리는 유래나 일화가 풍부해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됐다.
수령이 430여년에 이르며 무리를 이루는 왕버들 3주는 높이가 8~13m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다른 왕버들에 비해 수령이나 규모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수형과 수세 또한 매우 양호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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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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