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나무보다도 물을 찍고 싶어 했던 작가니 소원 성취했다.
30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는 ‘배병우, 세상 끝에서 보다’전의 작가 배병우(61)다. 배 작가는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해진 작가. 이번에 찍은 작품들은 뉴칼레도니아 풍경 20여점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는 뉴칼레도니아는 환상의 섬으로 세계 여행자들의 각광을 받아왔다. 한국에는 2008년 방영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작품들. 파랗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남태평양의 바닷물이 고스란히 눈 속에 젖어든다. 그러나 소나무 작가여서 그런지 나무 역시 지나치지 못한다.
뉴칼레도니아는 열대림. 그런데 침엽수림인 소나무가 여기서도 자란다. 열대림에 맞게 뾰족한 잎이 넓적하게 진화한 카오리나무가 그것이다. 작가는 이 카오리나무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고사리처럼 표현한 작품이 이채롭다. (02)3789-6317.
경북 경주시 신평동 아트선재경주미술관에서도 ‘배병우전’이 열린다. 소나무 작품은 물론 서울 창덕궁 연작, 스페인 알람브라궁 작품, 경주 풍경 등 그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다. 내년 2월 26일까지. (054)745-707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30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는 ‘배병우, 세상 끝에서 보다’전의 작가 배병우(61)다. 배 작가는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해진 작가. 이번에 찍은 작품들은 뉴칼레도니아 풍경 20여점이다.
그 때문에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작품들. 파랗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남태평양의 바닷물이 고스란히 눈 속에 젖어든다. 그러나 소나무 작가여서 그런지 나무 역시 지나치지 못한다.
뉴칼레도니아는 열대림. 그런데 침엽수림인 소나무가 여기서도 자란다. 열대림에 맞게 뾰족한 잎이 넓적하게 진화한 카오리나무가 그것이다. 작가는 이 카오리나무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고사리처럼 표현한 작품이 이채롭다. (02)3789-6317.
경북 경주시 신평동 아트선재경주미술관에서도 ‘배병우전’이 열린다. 소나무 작품은 물론 서울 창덕궁 연작, 스페인 알람브라궁 작품, 경주 풍경 등 그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다. 내년 2월 26일까지. (054)745-707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0-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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