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봄바람은 선율을 타고 흐른다

명동 봄바람은 선율을 타고 흐른다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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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30일부터 한달간 무료 음악축제

완연한 늦봄, 이달 말부터 한달간 서울 명동에서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축제가 열린다. 베스트셀러 책도 빌려 볼 수 있고 저자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 주머니 사정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모든 행사가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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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달간 ‘투게더 위드 유’(Together with U·당신과 함께)라는 주제로 ‘2011 문화 축제’를 연다.

올해로 일곱 번째다. 종교·인종·세대를 떠나 문화를 매개체로 모두 함께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다문화가정과 소외 이웃들을 특별 초청하며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개막일인 30일 오후 8시에는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인 서인국과 가수 데프콘, JK 김동욱 등이 나와 ‘젊음이여, 명동을 노래하자!’ 무대를 꾸민다.

새달 10일에는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음악을 담당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던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의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양방언은 작년에도 이 축제에 참여했다.

13일에는 한국 재즈 피아니스트 1세대인 신관웅의 ‘JAZZ, 명동을 사랑하다’ 공연이, 17일에는 가수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의 ‘5월의 피아노’ 콘서트, 18일에는 소프라노 임혜선의 ‘희망나눔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명사들과 함께하는 ‘리빙 라이브러리’(5월 8일)도 눈에 띈다. 일반인에게 인기 있는 유명인사들의 책을 대출해 주고 저자가 직접 나와 대화의 시간도 갖는 코너다. ‘대화가 편견과 폭력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영화감독 박신우, 뮤지션 전제덕, 허허당 스님, 기상캐스터 현인아, 영화평론가 유지나, 호스피스 김은배(스텔라) 수녀, 신학자 송용민이 함께한다.

무용, 국악, 서예전, 어린이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명동성당 측은 “출연자 중에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분들도 많은데 다들 흔쾌히 교통비만 받고 무대에 서는 것을 수락했다.”면서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명동성당 홈페이지(http://www.mdsd.or.kr) 참조. (02)774-1784.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1-04-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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