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입력 2011-02-14 00:00
수정 2011-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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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이 세상에 나온 것은 1799년. 귓병을 앓기 시작한 다음 해였다. 이후 13년에 걸쳐 병마와 싸우면서 총 10곡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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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로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만큼 불굴의 의지가 묻어나는 것은 물론 음악 양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레퍼토리인 셈.

척박했던 한국 클래식 음악의 토양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위·69)과 피아니스트 이대욱(아래·64)이 모처럼 뭉쳤다.

새달 10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10번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것. 1960년대 첫 만남 이후 40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각자 활동을 펼쳤지만,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농익은 호흡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솔로이스트인 동시에 음악 감독인 김민은 30년간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해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이끌고 해외 연주 100회를 돌파해, 한국 연주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동료 및 후배 연주자들과 가졌던 ‘마이 라이프, 마이 뮤직’ 이후 3년 만의 연주회. 앞서 2004년에도 피아니스트 이대욱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8, 9번을 협연했지만 전곡 연주는 처음이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은 10살 때 서울시향과 데뷔 무대를 갖는 등 일찌감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피아노·지휘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날짜별 프로그램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http://www.kumhoarth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8000원~3만원.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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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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