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0-07-31 00:00
수정 2010-07-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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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특급 검은 집(SBS 토요일 밤 1시10분) 청진동 보험 가입자의 집. 방문을 요청했던 남자는 준오(황정민)에게 거실 옆 방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한다. 그곳엔 7살 어린 아들이 목을 매단 채 죽어 있었다. 그러나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 것은 그 순간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의 아버지 박충배(강신일)의 눈길이었다. 가입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까? 준오는 소년의 죽음이 아버지에 의한 존속살인임을 확신하고 보험금 지급을 중지시켜 버린다. 그러나 경찰의 모든 증거는 완벽한 자살을 입증하고 만다. 미궁, 이제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며 자해를 서슴지 않는 아버지 박충배는 오늘도 보험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5년 전 박충배와 재혼했던 신이화에게 3억원의 사망보험금이 가입돼 있음이 밝혀진다. 준오는 그녀를 살리고 싶어 하지만 또다시 이어지는 연쇄죽음과 드러나는 죽음의 흔적들, 검은 집. 절단기에 웃으며 팔목을 들이미는 충배. 남편의 팔을 자르는 무표정한 그녀. 과연 그들은 누구이며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한국영화특선 하녀(EBS 일요일 오후 10시50분) 방직공장의 음악부 선생 동식은 금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기사에 흥미를 보인다. 어느 날 여공 곽선영에게서 연애편지를 받은 그는 이 사실을 공장 기숙사 사감에게 알리고 선영은 일을 그만두게 된다. 한편 선영에게 편지를 쓰도록 부추겼던 친구 조경희가 피아노 레슨을 이유로 그의 새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새 집을 짓기 위해 무리해 재봉일을 하던 아내의 몸이 쇠약해지자 동식은 경희에게 부탁해 하녀를 소개받는다. 임신한 아내가 친정에 다니러 간 어느 날, 경희는 동식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모욕을 당하고 쫓겨난다. 이를 창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하녀는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는다. 하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하녀를 설득해 계단에서 굴러 낙태를 하게 만드는데….

●폭풍속으로(OBS 일요일 밤 12시20분) 반항적인 자니 유타는 유망한 풋볼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FBI 수사관으로 변신한다. 별로 신통치도 않은 은행 강도 전담반에 배속된 그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를 무대로 연속 발생하는, 전직 대통령 가면을 한 은행털이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된다. 바로 몸과 정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신비의 사나이 보디를 만나게 된 것. 그는 용의 선상에 올라있는 서퍼 강도단의 보스. 보디는 강도단을 이끄는 악한이지만 바다에 대한 외경심을 서핑을 통해 표현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신분을 숨기고 강도단에 위장 잠입한 자니는 점차 보디에게 빠져든다. 한편 자니의 정체를 먼저 눈치챈 보디는 그의 연인을 인질로 잡고 자니에게 은행털이에 가담하도록 협박한다.

2010-07-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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