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감독 “승리에 의미”

잠비아 감독 “승리에 의미”

입력 2010-01-10 00:00
수정 2010-01-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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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진출한 강팀을 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브 레너드 잠비아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4-2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승리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출신의 레너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4-1 승리를 이끌며 남북한에 모두 4골을 뽑아 ‘코리아 천적’ 별명을 얻게 됐다.

레너드 감독은 경기 후 소감을 묻자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도 아주 중요했다. 그 이유는 네이션스컵 나흘 앞둔 상태여서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월드컵에 진출한 강팀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앞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상대국인 나이지리아와 0-0으로 비긴 것에 대해 “두 차례 평가전 중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우리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비교적 잘했고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우리 팀의 현재 상태는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앙골라에 가서 네이션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가 강하다는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나이지리아가 잘하면 4강까지도 진출할 것으로 본다. 특히 아프리카 팀 중에서 4강 또는 우승까지 할 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과 비교를 묻자 “간과해선 안 될 것은 한국이 풀스쿼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 이번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 등 수준 높은 선수 3~4명이 빠졌다”면서 “(한국으로선) 아직 월드컵까지 5개월 정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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