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히틀러는 더 큰 거짓말 하다 괴물 됐다“ 일침

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히틀러는 더 큰 거짓말 하다 괴물 됐다“ 일침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2-29 10:12
수정 2016-02-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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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히틀러는 더 큰 거짓말 하다 괴물 됐다“ 일침

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경제학자 출신의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독일 나치와 히틀러의 악행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의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강조했다.

24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홍종학 의원은 “히틀러가 거짓말을 덮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다 괴물이 됐다”면서 “국정원의 댓글부대 부정 대선개입이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처벌하지 못했다. 그리고 국정원이 이 범죄를 덮기 위해 국민사찰하는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 괴물이 되려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종학 의원은 28일 오후 10시55분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이날 “테러방지법은 새로운 여론 통제 수단”이라며 “여당이 지금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려 하는데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라 경제 비상사태다”라고 지적했다.

또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빌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빗대 국회방송 등을 ‘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마국텔’이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해 국민들이 보고 토론하고 평가해 순위를 매기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국회에 들어와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지방의회도 생중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아직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막상 지방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 투명하게 지방의회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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