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투우사 31년 만에 경기 중 소뿔에 숨져

스페인서 투우사 31년 만에 경기 중 소뿔에 숨져

입력 2016-07-10 18:02
수정 2016-07-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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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31년 만에 투우사가 경기 중 소뿔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올해 29세인 빅토르 바리오라는 투우사는 전날 스페인 동부 테루엘에서 벌어진 투우 경기에서 소뿔에 가슴과 넓적다리 등을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에서 투우사가 경기 중 숨지기는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바리오의 경기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마라이노 라호이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리오의 사망을 애도했다.

같은 날 발렌시아 인근 페드레게르에서는 황소와 사람이 골목길을 뒤섞여 달리는 소몰이 축제에 참가했던 28세 남성이 소뿔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현지 일간지인 엘 파이스는 20세기에 34명의 투우사를 포함해 134명이 소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투우는 고야, 피카소 등 스페인 화가가 작품의 주요 소재로 다루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세계에 알려졌다.

스페인에서는 매년 2천 회의 투우 경기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동물 보호단체는 투우사가 황소를 칼로 찔러 죽이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며 금지를 주장하면서 카나리아 제도에 이어 2010년 카탈루냐주가 투우를 금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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