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라인 달군 ‘괴물’ 장수말벌

日 온라인 달군 ‘괴물’ 장수말벌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21 18:50
수정 2016-04-21 18: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트위터에 올라온 ‘괴물’ 장수말벌 사진. @sun_s_k 캡처
트위터에 올라온 ‘괴물’ 장수말벌 사진. @sun_s_k 캡처


“이렇게 큰 벌은 처음 봤다.”

일본의 한 여성은 16일 옷장을 열었다가 거대한 벌이 청록색 스웨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다. 그는 당장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약 7.6㎝로 추정되는 거대한 벌의 크기에 놀란 일본 네티즌들이 “합성이 아니냐”고 의심하자, 이 여성은 “가짜다 아니다 말이 많아 사진을 몇 장 더 올린다”며 벌이 움직인 듯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벌의 크기에 놀라 이 여성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이 여성은 이후 집게로 벌의 몸통을 집은 사진과 함께 “무사히 밖으로 내보냈다. 안심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트위터를 달군 이 사건을 보도하며 사진 속 벌은 ‘살인 말벌’로 불리는 장수말벌이라고 전했다. 장수말벌은 보통 몸길이가 5㎝, 벌침 길이가 6㎜며,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어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트위터 사진 속 장수말벌은 이보다 1.5배 커 많은 네티즌들의 공포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장수말벌은 8~10월에 주로 활동하지만 4월부터 동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장수말벌은 한국·일본·중국 등에 주로 서식하는데, 해마다 장수말벌에 의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한 신문은 과거 “이 벌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에 마치 총알 자국만 한 큰 구멍이 생긴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장수말벌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도 확산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말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이 6명이라며, 모두 과민성 쇼크로 숨졌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