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거대 곰의 모습이 차량 안에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에 사는 데이비드 피터는 19일 가족과 함께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찾았다가 깜짝 놀랄 경험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유명한 ‘베어투스 하이웨이’(beartooth highway) 위에서 ‘그리즐리베어’(Grizzly bear)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피터의 아내가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호기심 많은 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곰은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한번 훑어보더니 이내 곧 피터의 차량으로 슬금슬금 접근하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숨을 죽인 채 곰의 모습을 구경한다. 곰은 피터의 차량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차 위에 올라타기를 반복한다. 약 5분간 차량을 관찰한 호기심 많은 곰은 다시 숲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피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었다. 차가 못 쓰게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는 것 말고는”이라며 곰을 마주하고 긴장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그리즐리베어는 코디액곰, 알래스카회색곰 등으로 불리며 몸길이 약 2.8m에 몸무게는 약 360~635kg 정도까지 나가는 등 곰 중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David B/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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