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보트 엔진 열 식히려 살충제 뿌렸다가

모토보트 엔진 열 식히려 살충제 뿌렸다가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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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모터보트 엔진에 살충제 부리면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53초 가량의 ‘모터보트 엔진에 살충제 사용하면?’(Using Mosquito spray in place of starting fluid)이란 제목의 영상은 보트 위 사람들이 모터보트에 살충제를 뿌렸다가 황당한 일을 당하는 순간을 생생히 보여준다.



엔진 과열로 시동이 걸리리 않자 일행 중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엔진의 외형 덮개를 연다. 남성은 배 바닥의 공구함에서 살충제를 꺼내 엔진에 뿌려대기 시작한다. 엔진의 열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윤활유 대신 살충제를 뿌린 것이다.

잠시 뒤 시동을 거는 도중 남성이 스프레이를 계속해 뿌리는 순간, 엔진이 굉음을 내며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한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배 위 동료들이 소리에 놀라 물속으로 뛰어든다. “무슨 일이야?”란 말과 함께 폭발에 놀란 야생닭이 울어댄다.

한편 영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에어로졸형 살충제에는 가연성 가스가 함유돼 있어 열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곳에서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Delcon Six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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