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파크의 10대 소녀 두 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학대하고 짓밟아 죽이는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면서 결국 처벌을 받게 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10대 소녀들이 낄낄 웃으며 “거북이 머리에 불을 붙이자”고 말한다. 이어 거북이에게 기름을 조금 붓고 불을 붙이며 즐거워한다. 잠시 후 아이들은 “거북이를 죽이고 싶어”라고 말하고는 거북이를 땅으로 던져놓고 결국 발로 밟아 죽여버린다.
아이들의 학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야생보호협회에 수많은 신고가 들어왔으며, 법원은 현재 아이들의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현재 충분한 반성 중이며, 처벌 또한 달게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USA TOD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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