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300명 집단 스와핑 파티 열려

스웨덴서 300명 집단 스와핑 파티 열려

입력 2013-10-22 00:00
수정 201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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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600명 몰려…주민 민원 등 논란

300명이 한 장소에서 기존 파트너를 바꿔 성행위를 한 ‘스와핑 파티’가 스웨덴에서 논란 속에서 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행사는 주말인 지난 19일 저녁(현지시간) 지방 소도시 노르쉐핑의 한 대형 극장에서 ‘아담과 이브’라는 스와핑 클럽의 주최로 마련됐다.

당국이 파티 인원을 제한함에 따라 600명의 신청자 중 절반만이 650 크로나(한화 11만원)를 내고 입장했다. 참가자의 90%는 배우자나 연인을 대동한 커플이었다.

이들은 파티의 주제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장면처럼 망토와 마스크를 했고 대부분 익명을 사용했다.

행사장에는 공기를 불어 넣은 고무 침대들이 준비됐다.

주최 측은 안전한 파티를 위해 1천 개의 콘돔을 비치했고 불상사를 대비해 경호원도 배치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상당수는 현장에서 직접 성행위를 했으나 일부는 다른 참가자들의 성행위를 관람하거나 짝을 찾아서 호텔로 이동해 파티를 마무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행사 주최자인 아담(가명)은 일간지 스벤스크더그블라뎃에 “우리 파티의 분위기는 복장을 제외하고는 여느 술집과 다름없었다. 단지 어떤 식으로든 약간의 양심의 가책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 등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뜨거운 논란 속에서 이뤄졌다.

아담은 “내 이름을 공개하겠다는 이메일 협박까지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장소를 대관한 극장주인 로빈 칼손은 “심한 항의에 시달렸다. 지금이 2013년인데 타인의 성생활을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항의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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