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클럽’ 테러범 검거

‘터키 클럽’ 테러범 검거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1-17 22:46
수정 2017-01-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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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친구 집에서 붙잡혀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AP 등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한 총격 테러범 압둘 가디르 마샤리포프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에세니우르트지구의 한 주택에서 경찰에 포박당한 채 엎드려 있다. 이스탄불 AP 연합뉴스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한 총격 테러범 압둘 가디르 마샤리포프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에세니우르트지구의 한 주택에서 경찰에 포박당한 채 엎드려 있다.
이스탄불 AP 연합뉴스
터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를 이스탄불의 에세니우르트 지구에서 16일 체포해 경찰본부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아부 무하메드 호라사니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다가 키르기스스탄 출신 친구의 집에서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붙잡혔다.

터키 경찰은 마샤리포프와 함께 있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남성과 소말리아, 세네갈, 이집트 국적의 여성 3명도 함께 체포했다. 또 우즈벡 출신 이슬람 수니파 급진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소탕을 위해 이스탄불의 5곳을 급습해 수십명을 붙잡았다고 AP는 전했다.

마샤리포프는 터키 중부 코니아에 아파트를 얻어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아이와 함께 기거했으며 지난달 15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샤리포프는 지난 1일 새벽 1시 15분쯤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인 ‘레이나’에서 무차별 총격테러를 벌여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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