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에 반군 로켓공격…어린이 등 38명 사망

시리아 북부에 반군 로켓공격…어린이 등 38명 사망

입력 2015-09-16 08:36
수정 2015-09-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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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제2의 도시인 북부 알레포에서 15일(현지시간) 반군이 로켓포 공격을 단행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AFP·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SOHR의 라미 압델 라만은 “반군의 로켓포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반군의 공격은 역대 최대 피해를 낳았다”고 말했다.

알레포는 동부의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과 서부의 정부군 점령지역으로 양분돼 있다.

반군은 정부군 점령지역에 대해 로켓포와 미사일 공격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역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동부의 하사케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차량폭탄 테러로 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IS가 자행한 2건의 차량폭탄테러로 민간인 19명과 쿠르드 민병대 6명, 정부군 7명 등 32명이 숨졌다. 하사케는 쿠르드 민병대와 정부군 점령지역으로 양분돼 있다. 하사케 일부를 점령한 IS는 종종 다른 점령세력을 공격목표로 삼아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 쿠르드 민병대 간의 내전이 시작된 이래 24만명 이상이 숨졌다.

시리아 내전에 따른 유럽의 난민 위기로 프랑스와 영국이 IS에 대한 공습참여를 검토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최근 IS가 시리아 알레포를 중심으로 급격히 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프랑스 의회에서 “IS는 지금 이순간에도 시리아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고, 특히 알레포에서의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공습참여를 옹호했다.

미국과 캐나다, 터키, 걸프국가들은 이미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도 지난주 참여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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