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65세 男… 태국도 첫 환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HAAD)은 18일(현지시간) 메르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증상이 나타나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1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부다비보건청은 사망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UAE 국적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이로써 UAE의 메르스 사망자는 지난 2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발생했으며,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아부다비보건청은 또 메르스 환자 1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포함해 19일 현재 UAE의 메르스 확진자는 79명으로 증가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았지만 한국에서 이달 초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3위가 됐다.
이날 태국 당국은 오만에서 온 의료관광객 남성(75) 사업가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59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당국은 메르스와 관련해 한국에서 자택 격리 중이던 6명이 귀국했고, 이들 가운데 2명은 격리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06-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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