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62m 높이의 9층짜리 다라하라(빔센) 탑이 대지진으로 인해 26일(현지시간) 완전히 무너져 있다.
ⓒAFPBBNew=News1
ⓒAFPBBNew=News1
이 탑은 지난 1934년 대지진으로 한 차례 무너져 재건됐으나 이번에 다시 붕괴됐다. 이 탑에는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번에 이곳에서만 180명이 파묻혀 사망했다.
다라하라 탑을 비롯해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7곳 중 4곳이 파괴되는 등 네팔의 저명한 문화재들이 이번 지진으로 많이 훼손돼 네팔의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3세기에 지어진 파탄 두르바르 광장, 19세기까지 네팔 왕가가 살았던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중 하나인 보다나트 스투파 등 4곳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