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1천465명, 알카에다 반군 73명, 민간인 62명 등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한 5개월 동안 사망자가 최소 1천601명 발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지난해 9월 23일부터 전날까지 사망자를 집계한 결과 IS 조직원 1천465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외국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집계했지만 IS는 피해를 극비로 다뤄 파악하기 쉽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의 반군 73명도 사망했다.
미군은 공습 대상이 알누스라전선이 아니라 자국에 테러를 기도한 알카에다 지부인 ‘호라산그룹’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HR는 민간인 사망자는 62명으로 어린이 8명과 여성 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SOHR는 지난해 9월 29일 알레포 주의 제분소와 곡물저장소 공습 등과 지난해 10월 17일 데이르에조르 주의 가스공장 공습 등에서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IS 공습을 지휘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당시 공격 목표는 IS의 운송기지 등 군사시설이라며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SOHR는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망을 거듭 규탄하고 시리아 정부군과 국제동맹군 양측에 민간인 지역에 공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