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도 시리아 평화회담 연말로 연기

유엔 주도 시리아 평화회담 연말로 연기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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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애초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됐던 이른바 ‘제네바-2 회담’이 연말로 연기됐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시리아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 및 러시아 고위대표들과 하루 동안 협의를 했으나 개최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연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그동안 시리아 평화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과 몇 차례 회의했지만, 참석 대상과 회의 주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브라히미 특사는 미국과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과 이달 25일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이날 협의에서 어떤 극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네바-2 회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아이디어가 나온 이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이 통과되고 나서 잠정적으로 11월 중순을 평화회담 날짜로 제시하기도 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시리아 내전 사태를 끝내고자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은 반군의 참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이 참여하는 한 회담장에 나갈 수 없다는 태도이다.

이에 맞서 반군 역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임 일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평화회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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