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8-01 14:31
수정 2024-08-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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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여자 52㎏급 16강전 출전한 日아베 유타
패배 후 주저앉아 오열…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日팬들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비판 목소리
유타 “한심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 SNS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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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도 여자 경기에서 패한 뒤 울분을 토했던 일본 유도 선수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자국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1일 산케이신문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사례를 전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우타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 출전했다. 그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우타는 이 경기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14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냈지만, 그로부터 50초 뒤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했다.

이는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우타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다.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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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당황한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당황한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우타는 경기를 마친 뒤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정비한 뒤 예의를 갖춰 인사해야 하는데, 우타가 눈물을 흘리느라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 상대 선수와 인사를 마친 우타는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 우타의 울음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컸다. 이 같은 상황은 2분여간 이어졌고,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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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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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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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이러한 장면을 본 일본팬들 사이에서는 “인간다운 모습이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의 미성숙한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타의 SNS에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웠다”, “보기 힘들었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우타는 경기 소감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대표로서 멋있는 나라 일본을 위해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면서도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성장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반드시 강해지겠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스포츠청이 파리 올림픽 전 각종 관계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개인이 받는 (비방) 메시지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폭넓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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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신화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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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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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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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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