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5년 10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서 사열을 받는 모습. 아베 정권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원칙을 깨고 내년 60조원, 2023년 70조원으로 국방예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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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한국 해군이 지난해 12월 해상자위대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책도 내놓지 않아 일본 정부가 한국군을 관함식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방위성이 이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상자위대는 3~4년마다 우방국 함정을 초청해 관함식을 열고 있다. 올해 관함식은 다음 달 14일 수도권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다.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0월 한국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에 구축함 파견을 계획했다가 한국이 전범기인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이에 반발해 불참했다.
이날 요미우리 보도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과 관련해 우리 군은 일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바 없다”며 “관함식 참석 대상은 주최 측인 일본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주최국인 일본에서 초청장을 보내오면 군은 참가 여부를 검토한 뒤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으나 초청장 자체가 안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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