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의 도시’ 히타市는

‘산과 물의 도시’ 히타市는

입력 2016-08-22 22:20
수정 2016-08-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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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등 삼림 83%…목재가공단지 ‘2만평’

규슈 오이타현 히타는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과 물의 도시’ 히타에서 전체 면적의 83%는 삼나무, 향나무 등 울창한 산림이다. 물푸레나무 원생림, 거목의 은행나무도 이어졌다.

히타로 들어오는 주변 도로 옆에는 벌목한 목재들이 즐비했다. 가공을 위해 히타 지역으로 오이타현의 목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오이타현도 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일본 내 주요 목재 공급처의 하나다.

히타는 싼 가격으로 밀려드는 해외 목재들과 경쟁 중이다. 수입 자유화의 파고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주요 축인 목재 가공업을 포기하지 않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관련회사들의 공동 대응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고 있었다. 정부는 협동조합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돕고 있었다.

히타의 5개 제지사는 2014년 KD히타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원목 껍데기를 태운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목재를 건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사용하기 위해서다. 노가미 신지 KD히타협동조합 부실장은 “증기를 이용한 건조 등 공동 이용으로 매달 200만엔 가까이 들던 건조 비용의 절반을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히타의 45개 관련업체는 이와 별도로 자원개발사업협동조합을 결성해 24년째 운영 중이다. 목재 가공처리 뒤 남게 된 목재 껍데기를 퇴비, 토양개량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만평이 넘는 히타시 종합목재가공단지에서는 목재의 가공과 건조, 유통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마쓰모토 타카유키 오이타현 임업진흥실장은 “지속 성장에 초점을 두면서, 환경보호가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타현은 임업 후계자 양성을 위해 임업 현장에서 일하는 연수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수생들에게 1년 동안 매달 12만 5000엔(약 137만원)의 취업준비금을 준다.
2016-08-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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