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문, 중일정상회담 호평…성과물 ‘부각’

일본신문, 중일정상회담 호평…성과물 ‘부각’

입력 2014-11-11 00:00
수정 2014-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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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호혜관계·해상연락체제 합의 강조’센카쿠 양보’는 거의 안다뤄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1일, 2년반만에 이뤄진 중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부각시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일본 신문들은 주로 제1차 아베 내각(2006∼2007년)때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를 재확인한 점,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의 충돌 방지를 위한 해상연락 메커니즘(체제) 가동에 뜻을 같이한 점 등을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부각시켰다.

신문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인 사실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 비중은 ‘전략적 호혜관계’, ‘해상연락 메커니즘’ 등에 한참 밀렸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정상회담이 불과 25분에 그쳤다해도 관계개선 의사를 서로 확인한 의의는 크다”며 “이를 출발점으로 해서 확실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를 질문받고 있다”고 적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사설을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요미우리, 산케이 등 보수 성향 신문들은 중국이 대일 압박의 소재로 삼아온 센카쿠 영유권 문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 간 협의의 결과물로, 정상회담 성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지난 7일의 ‘4개항 합의’에 센카쿠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사실은 이날 자 기사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중국에 양보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을 정상회담 사흘전 양국 고위 당국자간 합의를 통해 소화함으로써 ‘물타기’에 성공한 양상이 됐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 사설은 “갈등의 원인인 센카쿠 열도와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간극이 이번 정상회담으로 좁혀진 것은 아니다”에 “4개 항의 합의 문서도 애매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문들은 중일관계 악화 속에 중국 시장 공략에 애를 먹어온 일본 재계가 이번 회담을 환영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회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어난 일 중 가장 의미가 큰 사건 중 하나”라며 “비즈니스 환경이 정비되면 양국 경제·무역 관계도 당연히 확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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