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텐마 이전’ 다시 미궁… 아베 정치적 타격

‘후텐마 이전’ 다시 미궁… 아베 정치적 타격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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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고시 ‘미군기지 이전 반대’ 現시장 재선

이나미네 스스무 日 후텐마 시장 연합뉴스
이나미네 스스무 日 후텐마 시장
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기지(비행장)의 나고시 헤노코 이전의 분수령인 나고시장 선거 결과 ‘현내 이전’에 반대한 이나미네 스스무 현직 시장이 1만 9839표를 얻어 이전 추진을 주장한 스에마쓰 분신 후보(1만 5684표)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합의 후 약 17년 만에 오키나와현 지사의 승인을 얻은 후텐마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이 다시 미궁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이나미네 시장은 시장의 권한을 행사해 이전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를 거부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전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의 신임을 받은 이나미네 시장이 권한을 행사한다면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게다가 아베 정권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적극 지원한 스에마쓰 후보가 패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일정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27일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아베 정권의 강력한 오키나와 지원 방침을 높이 평가해 현내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미군기지를 이전하기 위한 정부의 연안 매립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오키나와현 의회가 나카이마 지사 사임안을 의결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나고시장 선거는 기지 이전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선거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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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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