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천장으로 붕” 난기류 덮쳤을 때 실제 기내 모습(영상)

“승객들 천장으로 붕” 난기류 덮쳤을 때 실제 기내 모습(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11-18 11:14
수정 2024-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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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비행기가 요동치자 일부 승객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짐칸 등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왼쪽). 난기류로 기내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오른쪽) 엑스 캡처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비행기가 요동치자 일부 승객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짐칸 등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왼쪽). 난기류로 기내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오른쪽) 엑스 캡처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그린란드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덴마크로 급히 회항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된 영상에는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과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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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회항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회항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SK957편은 안전을 우려해 다시 유럽으로 향했고 총 10시간의 비행 끝에 덴마크의 코펜하겐 공항에 착륙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가 공개한 SK957편의 항로 궤적을 보면 그린란드를 지난 항공기는 북미 동부 해안에 상당히 다다른 상태에서 기수를 돌려야 했다.

항공사 측은 “이 정도 난기류를 만났을 경우엔 표준 안전 절차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마이애미 공항에는 이를 위한 인력과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유럽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승객 254명이 탑승하고 있던 이 항공편에서 난기류로 인한 심각한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SNS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기내 바닥에 온갖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비행기가 요동치자 일부 승객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짐칸 등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 엑스 캡처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비행기가 요동치자 일부 승객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짐칸 등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 엑스 캡처


특히 난기류에 비행기가 갑자기 요동치면서 승객들이 일순간 공중으로 붕 떴고, 일부 승객은 상부 짐칸에 머리를 부딪혔다. 승객들이 붕 뜨는 순간 콜라병 등 물건들도 공중에 있었는데 짐칸에서 떨어졌거나 승객들처럼 공중으로 순간 떠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에 따르면 SK957편은 난기류가 덮쳤을 당시 그린란드 상공에서 2500m나 하강했다.

한 승객은 CNN과 인터뷰에서 “승객들 모두 바다 위를 나는 대신 얼른 육지에 내릴 수 있길 바랐을 것”이라며 “살아남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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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기내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 엑스 캡처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K957편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갑자기 격렬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로 기내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 엑스 캡처


SNS에 공유된 영상 속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그는 “근처에 앉아 있던 이 여성은 안전벨트를 미처 착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천장까지 날아올랐다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한 후 승객들의 재예약을 도왔고 호텔 1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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