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총리 후보로 제안된 경제학자이자 정치인 루시 카스테트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릴의 한 술집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4.7.27 AF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스테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자신은 한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과 결혼했으며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누구인지 말하고 싶다”며 “제 가족과 아내,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제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총리 후보로 제안된 루시 카스테트가 24일 파리에서 사진 촬영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4 AFP 연합뉴스
앞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지난달 23일 “각 정당 지도자가 모여 논의한 끝에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 제안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총리 후보자를 공개했다.
NFP는 카스테트 국장에 대해 “공공 서비스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싸우는 단체의 리더”라며 “64세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했고, 세금 사기와 금융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노력해 온 고위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NFP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에 이어 각자 메시지를 내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카스테트 국장을 총리로 임명하라고 압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가브리엘 아탈 총리. AFP 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범여권이 포함된 하원 내 다수의 공화 전선을 만들어 연립 정부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조기 총선에서 범여권이 1당 지위 확보에 실패한 뒤 아탈 총리 등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수용하면서도 파리 올림픽 등 현안이 있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일상 업무는 그대로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신임 내각 구성원들. 앞줄 오른쪽이 가브리엘 아탈 총리, 뒷줄 왼쪽이 아탈 총리의 전 배우자 스테판 세주르네 외교장관. 2024.1.16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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