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로이터 “도네츠크 외곽에 탱크 행렬”…젤렌스키 “두렵지 않다”

[속보] 로이터 “도네츠크 외곽에 탱크 행렬”…젤렌스키 “두렵지 않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2-22 10:41
수정 2022-02-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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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탱크 등 군용 차량 7대 목격”
우크라 대통령 “우크라 국경선 바뀌지 않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 지배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한 직후 이 지역 외곽에서 탱크 행렬이 목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두렵지 않다”면서 자국의 영토를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에서 탱크 등 군용 차량 행렬을 목격했다”면서 “시 외곽에서 탱크 5대의 행렬이, 시내 다른 지역에서 탱크 2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를 상징하는)어떤 휘장도 보이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두 분리주의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의 배치를 명령한 지 몇 시간 후에 이뤄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 파트너들의 ‘확실한’ 지원을 기다린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 간 4자회담인 ‘노르망디 회담’ 소집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누구에게도 무언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해 평화유지군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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