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확진 이틀 전에 접촉
BBC “지난해 10월 부스터샷 완료”
엘리자베스 2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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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은 여왕이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번 주에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왕실은 여왕이 치료를 계속 받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 등은 여왕이 지난해 10월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에 재감염돼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찰스(73) 왕세자는 확진 이틀 전 윈저성에서 여왕과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74)도 양성 판정을 받고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왕은 즉위 70주년 전날인 지난 5일 샌드링엄 별장에서 지역 봉사단체 회원 등을 만났다. 석 달여 만에 처음으로 참여한 큰 규모의 외부 대면 행사였다.
고령인 여왕의 건강은 지난해 가을 이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19일 저녁 윈저성에서 주최한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1시간가량 지팡이도 없이 서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을 만났다가 다음날 런던의 한 병원에 하루 동안 입원했다. 지난해 11월 참전용사 추모행사엔 허리를 삐끗해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2022-02-21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