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조기총선, 독립·잔류파 둘 다 과반 못할 듯

카탈루냐 조기총선, 독립·잔류파 둘 다 과반 못할 듯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7-12-21 23:20
수정 2017-12-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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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파, 135석 중 최대 35석 예상…이겨도 독립운동 지속될 전망

자치정부 주도권 싸움 치열할 듯
막바지 표심잡기
막바지 표심잡기 스페인 카탈루냐주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잔류파’ 시민당(시우다다노스)의 알베르트 리베라(왼쪽) 대표와 후보들이 유세를 하며 필승을 외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막바지 표심잡기…독립파 수장 푸지데몬은 벨기에서 온라인 유세
막바지 표심잡기…독립파 수장 푸지데몬은 벨기에서 온라인 유세 스페인 카탈루냐주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9일(현지시간) ‘분리주의자’ 공화좌파당(ERG) 후보들이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막바지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분리독립 운동을 종식하기 위한 목적의 스페인 카탈루냐 새 자치정부 조기 선거가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카탈루냐 독립파와 스페인 잔류파 어느 쪽도 과반에 이르는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스페인 정국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분리독립 선언과 스페인의 자치정부 해산 등으로 투표율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난 10월 분리독립을 선언한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라호이 총리가 카탈루냐 독립을 막으려고 던진 승부수이지만 분리독립 운동의 종식으로 순조롭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리주의파인 공화좌파당과 스페인 잔류파인 시민당이 자치의회 전체 의석 135석 가운데 각각 29∼35석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대로 분리주의 정당이 과반에 못 미치는 승리를 거두면, 자치정부 구성과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이목이 쏠려 있다. 결과에 따라 유럽 곳곳의 민족주의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하 카탈루냐는 같은 이베리아 반도 국가인 포르투갈보다도 경제 규모가 크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0월 1일 실시된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반역죄로 분리독립 운동가들을 조사 중이다. 해임된 뒤 벨기에로 도피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국외에서 인터넷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푸지데몬은 “이번 선거는 정상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많은 표를 얻느냐가 아니라 국가(카탈루냐) 또는 라호이 총리 가운데 누가 이기느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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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7-1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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