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광산 정전으로 광원 500명 한동안 갱도 갇혀

우크라 광산 정전으로 광원 500명 한동안 갱도 갇혀

입력 2015-01-27 00:29
수정 2015-01-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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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의 한 광산에서 26일(현지시간) 정전 사고로 약 500명의 광원이 한동안 갱도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도네츠크시 자샤디코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정부군의 포격을 받아 설비가 파괴되면서 광산으로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도네츠크 지역 분리주의 반군 측이 밝혔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정전 사고로 광산 갱도에 496명의 광원들이 갇혔으며 이들을 지상으로 대피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원들은 그러나 얼마 뒤 모두 지상으로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지역 관청 관계자는 “광원들이 무사히 대피했고 사상자는 없다”면서 “변전소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샤디코 광산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유사한 사고로 약 300명의 광원이 갱도에 일시적으로 갇힌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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