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마라톤은 개혁개방 직후인 1981년 시작됐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2020년과 2021년 두 해 연속 취소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간 중국은 방역을 이유로 대부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지난 2월 예외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열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베이징 마라톤을 강행한 것은 ‘방역 통제 완화’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외신들은 “중국이 조만간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가 점진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타전했다. 베이징 로이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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