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개혁의 부산물이 위안화 절하…일탈 바로잡은 것”
중국의 위안화 환율개혁이 글로벌 통화전쟁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13일 전망했다.통신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개혁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지를 얻었다면서 일부 미국 의원들이 제기한 불만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값이 실물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11일 평가절하는 그동안의 일탈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시장환율과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값과의 축적된 차이 해소를 위한 브리지라면서 위안화 절하가 추세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위안화 절하가 수출업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목적도 아니며 환율개혁의 부산물일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이 올해 크게 부진하지만 이는 외부 수요 부족 때문이며 중국은 외부수요 부족을 상쇄할 수 있는 국내 수요 진작 대책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위안화 약세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결과라는 논리다.
통신은 미국 경제가 새로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가졌다면 달러화 절상이 자연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중고속 성장 위주의 ‘신창타이(新常態)’로 가고 있다. 발전지향에서 보다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통신은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며 경제가 안정되기 전까지 환율이 흔들리는 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신문은 중국 경기가 둔화한 지난 6개월간 위안화는 오히려 3% 절상됐고 12개월간으로 보면 14.2% 절상됐다고 밝혔다.
현재 유로화, 일본 엔화 등이 약세 기조에 있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압력은 누적돼왔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정작 위안화 환율제도의 ‘시장화’를 주장해온 미국이 위안화 절하가 고용 등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대중국 공격포인트를 못잡고 있는 것 같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