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차 ‘옥토끼’, 첫 달 표면 직접 관측 예정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2일 발사돼 첫 달 착륙에 나섰다.중국 창어 3호 발사지휘부는 창어 3호를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장전중(張振中) 위성발사센터 주임은 발사 50분 후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창어 3호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무인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싣고 달을 향해 올라갔다.
옥토끼는 오는 14일을 전후로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적으로는 13번째다. 중국은 옛 소련(러시아)과 미국에 이은 3대 달 착륙 국가가 된다.
달 탐사차는 달 표면에 착륙한 뒤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한다.
이로써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달 탐사 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전망이다.
중국은 그간 달 탐사를 위해 2007년 창어 1호, 2010년 창어 2호를 쏘아 올렸다. 창어 3호에 이은 창어 4호도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울러 화성 탐사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독자 인공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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