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메달 받았다… 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직접 전달

트럼프, 노벨평화상 메달 받았다… 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직접 전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6-01-16 10:16
수정 2026-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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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신이 어느 당을 지지하든, 전유는 좋은 것”
트럼프 “당신이 어느 당을 지지하든, 전유는 좋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국 공립학교 급식에 일반 우유(whole milk·전유) 제공을 재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전유는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낙농민들과 그들 자녀도 참석했다. 2026.01.15.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꿈에 그리던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네받았다. 최근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메달이다.

마차도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자신의 평화상 메달을 전달했다고 미 CBS 방송이 백악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차도가 전달한 노벨상 메달은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었다.

마차도는 20년간 베네수엘라 민주화 투쟁을 이끌며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베네수엘라 민주화에 힘쓴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미군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내에서 충분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지 못한다며 차기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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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회동 후 백악관 나서는 마리아 마차도
트럼프와 회동 후 백악관 나서는 마리아 마차도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 후 백악관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2026.01.16. AP 뉴시스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나누고 싶다면서 진품 메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마두로 축출과 관련해 “매우 감사하다”고 거듭 손짓을 보냈다.

마차도는 이날 백악관 방문 이후 미 연방 의회를 찾아 상원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단했다”(extraordinary)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공유 의사에 대해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상이 공표되면 상을 취소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불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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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노벨평화상


노벨평화센터 역시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러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을 거듭 언급하면서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또한 메달의 일부가 수상 후 양도된 적이 있다면서 2021년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의 메달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해 경매에 부쳐져 1억 달러 이상에 낙찰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이 센터는 노벨평화상 메달이 지름 6.6㎝에 무게 196g의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이, 뒷면에는 형제애의 상징으로 3명의 나체 남성이 서로 어깨를 감싼 모습이 새겨진 디자인이 12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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