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항공청 전산 오류… 항공기 출발 한때 올스톱

美 연방항공청 전산 오류… 항공기 출발 한때 올스톱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3-01-11 23:24
수정 2023-01-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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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재개… 파리 공항도 영향
백악관 “사이버 공격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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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객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DFW)에서 전광판을 바라 보고 있다. 미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항공 교통 안내를 돕는 컴퓨터 시스템인 항공 미션 시스템(Notice to Air Mission System)의 정전을 겪은 뒤 전국적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 승객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DFW)에서 전광판을 바라 보고 있다. 미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항공 교통 안내를 돕는 컴퓨터 시스템인 항공 미션 시스템(Notice to Air Mission System)의 정전을 겪은 뒤 전국적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전산시스템 오작동으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항공편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가 점진적으로 재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FAA는 이날 오전 7시15분 발표한 성명에서 “FAA는 정전 이후 항공임무통지시스템을 완전히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FAA는 항공 및 안전 정보의 무결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 11시)까지 모든 국내선 출발을 일시 중단하도록 항공사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항공임무통지시스템은 조종사들에게 비행 안전과 관련한 필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탐’(NOTAM)으로도 불린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미국을 오가는 76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91편은 취소됐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현 시점에서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교통부에 원인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연기하며 FAA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얻어 추가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며, 아메리카항공은 모든 항공편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국제공항도 FAA 시스템 오작동으로 항공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FAA는 오전 8시 50분 다시 성명을 내고 “지상 정지 명령이 해제됐다”고 전했다.



2023-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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