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숙’ CNN의 반격

‘트럼프 앙숙’ CNN의 반격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6-06 18:02
수정 2019-06-0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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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캔들 500명 진술 기록 공개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숱하게 대립각을 세워 온 CNN이 5일(현지시간) 트럼프 진영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조사한 증인들의 진술 등 조사기록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CNN은 미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뮬러 특검팀이 조사한 증인 500여명의 증언과 관련한 사건 파일과 기타 문서들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지난 4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냈다. 특검 증인들의 진술을 정리한 메모는 뮬러 보고서의 근간을 이루며 이번 소송은 정부 기록물 열람을 허용하는 정보자유법에 따른 기록 공개 요구를 FBI가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고문, 릭 게이츠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부본부장 등 수사 당시 핵심 협력자들의 증언 기록이 포함된다. 특검은 보고서의 많은 사실을 기술하면서 이들 기록을 인용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만 공개됐다. 미 하원 법사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33명에 관한 특검 조사기록에 대해 접근을 허용해 달라고 백악관과 법무부에 요청했지만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백악관은 행정특권을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9-06-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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