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사드 보복, 中내부서도 반대 목소리”

美하원 외교위원장 “사드 보복, 中내부서도 반대 목소리”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7-03-26 21:46
수정 2017-03-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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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여행사 中여행상품 중단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관련,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최근 하원에서 발의된 ‘중국의 사드 보복 중지 촉구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앞서 21일 초강력 대북 제재 강화법(HR 1644)을 대표 발의했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미 하원을 방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만나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미국이 중국에 충분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의원은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중지 촉구 결의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로이스 위원장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서부 지역의 최대 한인 여행사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보복에 대응해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동남아와 중국, 한국, 유럽 등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샤프 여행사는 25일 여행상품 중 중국으로 가는 상품을 더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3-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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