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이후 첫 50%로 반등… 경제 개선·‘동성결혼 합헌’ 호재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경제 개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미 의회와 연방대법원이 잇달아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그의 지지율은 2009년 2월 첫 임기 취임 후 76%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13년 11월 41%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조사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2009년 9월(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50%)보다 5% 포인트가 오른 55%를 기록,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CNN은 “최근 의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이 통과되고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난사 흑인교회 장례식에서 부른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7-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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