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사 겸임’ 홍성화 멕시코 대사
“쿠바가 한국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쿠바와의 수교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쿠바 대사 겸임’ 홍성화 멕시코 대사
홍 대사는 “쿠바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진정성을 보여 주면서 우리와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면 서로가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관계 정상화를) 빨리 하면 좋은데 쿠바도 자체적으로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어 “2012년 쿠바에 처음 방문한 이후 올해까지 접촉하면서 쿠바가 많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쿠바도 관계 정상화를 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다만 시점의 문제이며, 인내심을 가져 달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홍 대사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양국의 고위급 상호 방문을 언급하며 “쿠바가 우리를 대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가 기대하는 속도는 아직 아니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홍 대사는 “쿠바는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과 뭔가 많이 하고 싶어 한다”며 “쿠바에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매년 5000명 정도인데, 양국이 수교해 관계 정상화를 하면 심리적 효과로 관광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수교국이라 관광을 꺼리던 사람들도 관심이 생기고 더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멕시코시티(멕시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3-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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