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동해병기 통과] “역사적 사실… 옳은 일이어서 했다”

[버지니아주 동해병기 통과] “역사적 사실… 옳은 일이어서 했다”

입력 2014-02-08 00:00
업데이트 2014-02-0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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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州공화당 하원의원

“옳은 일이어서 했다.”

티머시 휴고 미국 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동해 병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인터뷰에서 “동해 병기는 옳은 일”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수차례 반복했다. 그는 “법안을 발의했을 때는 취재진이 이렇게 많이 몰릴지 예상치 못했다”면서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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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해냈다” 미국 버지니아 주의회 하원 본회의에서 6일(현지시간)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된 직후 법안을 발의한 티머시 휴고(가운데) 공화당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동해 병기 운동의 주역인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의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리치먼드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왜 동해 병기 법안을 발의했나.

-한인들이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동해 병기는 독특한 역사적 사실(팩트)이다. 팩트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따라서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법안이 미래 미국 세대의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법안은 한국을 동맹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승인하는 의미와 동해가 한국 국가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모든 버지니아 주민들이 동해와 일본해 병기가 역사적 사실임을 인식하길 바란다. 이 법안이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흥분된다.

→미국 내 다른 주로도 동해 병기 입법화가 번질까.

-모르겠다. 다만 만약 교과서에 동해 병기가 안 돼 있다면 병기하기를 바란다. 그건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일본해 단일 표기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나는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지도를 본 적이 있다. 그 복사본을 지금 파일로 갖고 있다. 오늘 아침 구글 지도를 보니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 있더라. 이런 일이 계속되길 바란다.

리치먼드(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4-02-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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