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못지않은 힐러리 대권지지 ‘스타군단’

오바마 못지않은 힐러리 대권지지 ‘스타군단’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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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샌드, 클루니 등 ‘여성대통령’ 희망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타들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에 일찌감치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가수 겸 영화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전날 한 행사장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차기 대권 도전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트라이샌드는 “지금까지 여성 대통령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우리는 ‘그녀’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불리는 조지 클루니도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깨지지 않는 마지막 유리벽이 있는데 그(클린턴 전 장관)가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당신의 한 표를 믿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도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매우 매우 슬플 것”이라면서 “그는 사려가 깊고, 이성적이고, 강하고, 권위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열렬한 ‘오바마 지지자’로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은 “누구든 다음에는 이 특별한 여성의 차례라는 걸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가수 엘튼 존도 “나는 늘 힐러리의 팬”이라고 공언했다.

이밖에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가너, 에바 롱고리아, 영화감독인 로브 라이너 등도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이른바 ‘오바마 문화현상’(Obama cultural phenomenon)이라는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로 대중 스타들의 역할이 컸다면서 2016년 대선에는 ‘힐러리 열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타캠페인’은 보수 진영과 생계난을 겪는 서민층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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