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4-09 00:37
수정 2026-04-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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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파국 피한 2주 휴전 합의

트럼프 “이미 군사적 목표 달성”
이란 “2주간 호르무즈 안전 통행”
휴전 후 그리스 선박 등 2척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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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엔켈랍 광장에 모인 친정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에 임박해 파키스탄이 제안한 휴전안 수용 사실을 발표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엔켈랍 광장에 모인 친정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에 임박해 파키스탄이 제안한 휴전안 수용 사실을 발표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중동전쟁 개전 39일째인 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은 공격을 중단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피했다. 이스라엘도 휴전에 합의해 중동의 포성이 잠시 멈추고 종전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파괴적인 공격을 잠시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가 최종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를 불과 1시간 28분 앞둔 시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이란과 중동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 도출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2주라는 기간을 통해 해당 합의를 최종 확정하고 완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도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등 선박 운항이 일정 수준 재개될 전망이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휴전 발효 후 그리스와 라이베리아 선박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처음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전 후 첫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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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이란 측에서는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끈다고 이란 ISNA통신이 전했다.
2026-04-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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