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리원 국민당 주석 10년 만 중국 방문
미중정상회담 앞서 대만 무기판매 관련 포석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 바이두 캡처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민감한 시기에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현직 대표가 10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은 5월 14~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보다 먼저 다음 달 7~12일 중국 장쑤·상하이·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민당 주석과 회담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미중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중국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이 “시진핑 총서기는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초청에 기꺼이 수락 의사를 밝힌 정 주석은 “양측이 함께 협력하여 대만 해협의 평화를 추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0년 전에는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이 국민당 주석의 방중을 알린 데 비해 이번에는 장관급이 직접 소식을 발표해 중국이 이번 회담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만 민진당 정부는 미국과 밀착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데, 정 주석의 방중으로 중국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우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사상 최초로 3연속 집권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중국이 대만 군사작전 명분을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 미국은 사상 최대 액수인 110억 달러(약 16조원)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했으며, 시 주석은 지난달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기 공급이 미중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래 3월 31일~4월 2일 일정에서 이란 전쟁으로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약 130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패키지에 대해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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