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메네이 축출 大공격’ 채비…이란 ‘암살 대비’ 특명” 격돌 임박

“트럼프 ‘하메네이 축출 大공격’ 채비…이란 ‘암살 대비’ 특명” 격돌 임박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2-23 17:23
수정 2026-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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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실패시 수일내 초기타격 후 공격 확대”
혁수대 본부·핵시설·미사일 시설 등 표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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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참모들에게 밝혔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자신을 포함한 최고지도부 암살 시도에 대비하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공습 계획을 논의하면서 수일 내 초기 타격 방안에 무게를 실었다. 공격 대상은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IRGC) 본부부터 핵시설,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만약 초기 타격으로도 이란 지도부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축출을 목표로 한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열어두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하메네이, ‘암살 대비하라’ 특명”
“지도부 전원에 4명까지 연쇄 승계서열”
같은 날 NYT는 이란 고위 당국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국가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비롯한 측근과 군 관계자들에게 암살 대비 특명을 내렸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가 어떠한 군사적 공격과 표적 살해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임무를 하달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임명하는 군 지휘부 및 정부 역할에 대해 4단계로 승계 서열을 지정하고, 지도부 모든 인사에게 최대 4명의 후임자를 지명하게 했다.

아울러 본인과 통신이 끊기거나 본인이 살해당할 경우에 대비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소수의 최측근 그룹에 책임을 위임했다.

이란 지도부는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암살당하면 누가 직무대행으로서 신정체제를 관리할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목록 최상단에는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국가를 이끌 적임자로 신뢰하는 라리자니가 있으며,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하메네이의 비상 대책 수립은 이란의 고위 군사 지휘 체계를 몇 시간 만에 무력화한 작년 6월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당시 휴전 후 하메네이는 라리자니를 국가 안보 책임자로 임명하고, 전쟁 중 군사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 고문 알리 샴카니 제독이 이끄는 새로운 국방위원회를 창설했다.

이란, 美타격 임박 전제로…본격 전쟁 채비
“美행정부 내, ‘이란 정권교체’ 회의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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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사진. 19일 이란 포르도 핵 연료 농축 시설(FFEP) 입구 근처에 화물 트럭 여러 대가 배치돼 있다. 미국은 22일 새벽 이 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2025.6.22 AF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사진. 19일 이란 포르도 핵 연료 농축 시설(FFEP) 입구 근처에 화물 트럭 여러 대가 배치돼 있다. 미국은 22일 새벽 이 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2025.6.22 AFP 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의 군사 공격을 피할 수 없으며 타격이 임박했다는 전제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이라크 접경 서부 국경, 미군 기지 등이 사정권에 있는 페르시아만 남부 해안을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있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교수는 “하메네이는 눈앞의 현실을 다루며 자신이 순교자가 되리라 예상한다”며 “그는 전쟁의 결과 승계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인지하고 권력을 분산하며 국가가 승계와 전쟁 모두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공습만으로는 이란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지하에 건설한 핵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위험성 탓에 보류된 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언론이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무엇을 할지 아는 사람은 오직 대통령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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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다. 이란 측 제안 내용과 회담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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