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제르 여객기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격퇴 중” 책임 인정

푸틴, 아제르 여객기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격퇴 중” 책임 인정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12-28 21:54
수정 2024-12-28 2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크렘린궁 “러 주도로 아제르 대통령과 통화”
“당시 우크라 드론 격퇴 중” 방공맛 탓 인정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하고 있다. 사진 X 영상 캡처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하고 있다. 사진 X 영상 캡처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잔해에 의문의 구멍이 나 있다. 사진 X 영상 캡처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잔해에 의문의 구멍이 나 있다. 사진 X 영상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2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또 사고 당시 러시아 그로즈니, 모즈도크, 블라디캅카스가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 공격을 받아 방공망이 이를 격퇴하고 있었다며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 25일 게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을 출발한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여객기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경로를 변경해 카스피해 동쪽으로 건너간 뒤 악타우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생존자는 29명이다.

애초 새 떼와 충돌이 원인으로 거론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와 항공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대공포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의 항공보안회사 오스프리 플라이트 솔루션도 고객사들에 보낸 경고에서 당시 추락 영상, 항공기 손상, 최근 군사 활동 등을 평가했을 때 해당 항공기는 러시아군의 방공망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