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인근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열린 정교회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입술을 계속 만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한참 동안 입을 우물거리고 불편하게 움직이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또 제기됐다. 2022.4.24 모스크바 AP=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스카이뉴스 등은 러시아 독립 매체인 ‘제너럴 SVR’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심장 마비를 일으켰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크렘린궁 관저에서 근무 중이던 보안 요원들이 푸틴 대통령의 침실에서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고, 곧바로 침실 바닥에서 푸틴 대통령을 발견했다.
푸틴 대통령은 발견 당시 눈이 뒤집힌 채 경련하고 있었고 현장으로 호출된 의료진이 심정지 상태로 결론 내리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 쓰러진 것처럼 합성한 AI 이미지. X(옛 트위터) 캡처
앞서 푸틴 대통령이 계단에서 넘어져 실수로 속옷에 용변을 봤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사람도 푸틴 대통령이 아닌 대역 배우라고 주장했다.
‘제너럴 SVR’의 보도가 신빙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재 러시아 관영 매체는 물론 주요 외신들도 푸틴의 심정지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지 않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위독설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