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불매운동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中서 불매운동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5-28 20:15
수정 2023-05-28 2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가 싼리툰 내 H&M 매장.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가 싼리툰 내 H&M 매장.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했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을 겪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베이징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8일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H&M은 다음 달 11일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차오양구 산리툰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H&M 측은 매장 폐쇄 이유로 계약 만료를 들었다. 플래그십 매장을 다시 열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산리툰 플래그십 매장은 1200㎡ 부지에 3층 규모로, 2014년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H&M 매장으로 알려졌다.

H&M은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때 500개 이상 매장을 거느리며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신장산 면화 사용 거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021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의류업체에 신장산 면화 보이콧을 촉구하면서 신장산 면화를 거부하는 것은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의 편에 선 행동으로 간주됐다.

홍성신문은 H&M이 2021년 하반기부터 중국 매장을 줄여 그해에만 60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상하이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도 문을 닫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3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