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 괌 접근 중
미 해양대기청(NOAA)가 공개한 태풍 마와르 위성 이미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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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안이나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주민 15만여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한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 마와르의 접근으로 강풍이 불고 있는 미국령 괌. (트위터 @EarthUn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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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와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정오쯤 괌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 태풍이 괌을 직접 강타하는 것은 1962년 태풍 ‘카렌’ 이후 처음이다. 4등급에 머문다고 해도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4등급 태풍을 맞이하는 것이 된다.
국내 기상청 기준으로도 마와르는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180㎞에 매우 강한 태풍인 상태다.
태풍 마와르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우리나라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는 마와르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마와르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기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필리핀 마닐라와 대만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와르가 지금 예상되는 경로를 유지할 경우 제주는 20년째 태풍 없는 5월을 보내게 된다.
가장 최근에 제주에 영향을 준 5월 태풍은 2003년 발생한 린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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