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은행 문제로 재산 절반 잃어”…SVB 연루?

샤론 스톤 “은행 문제로 재산 절반 잃어”…SVB 연루?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3-19 09:21
수정 2023-03-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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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의 비벌리 윌셔 홀에서 여성암연구기금(WCRF)의 ‘잊을 수 없는 저녁’ 모금 행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벌리 힐스 EPA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의 비벌리 윌셔 홀에서 여성암연구기금(WCRF)의 ‘잊을 수 없는 저녁’ 모금 행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벌리 힐스 EPA 연합뉴스


얼마 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선정적 장면 때문에 전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두 아들 양육권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던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65)이 최근 은행 문제로 재산의 절반을 잃은 사연을 들려주며 울먹였다.

스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여성암연구기금(WCRF)의 ‘잊을 수 없는 저녁’ 모금 행사 도중 용기상 수상 연설을 통해 과거 유방암에 걸렸지만 수술을 받고 잘 극복했고 아무도 달라진 점을 알아보지 못한다며, 암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다음날 전했다.

이어 “문자로 돈을 보내는 방법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고, 나는 기술적으로 바보지만 수표를 작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은행 문제로 재산의 절반을 날렸다고 해서 내가 이 자리에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그는 “오늘 밤에도 수표 몇 장 들고 왔다”며 다른 이들도 모금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좌중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파산한 은행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그룹은 현재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개인이 돈을 잃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라 스톤이 실제로 재산을 잃을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겪고도 기꺼이 수표를 썼다는 취지로 읽힌다.

얼마 전 스톤은 ‘테이블 포 투’ 팟캐스트를 통해 ‘원초적 본능’의 선정적인 장면 때문에 두 아들의 양육권을 잃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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