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2-11-21 16:23
수정 2022-11-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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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ian Ukrainian soldiers walk in front of a destroyed building of the International Airport of Kherson in the village of Chornobaivka, outskirts of Kherson, on November 20, 2022, amid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Photo by BULENT KILIC / AFP)/2022-11-21 05:53:38/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이 되는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47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에 달하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혐의로 통보했고, 그 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하고 있다”며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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